(SE) Shallow Time / Seoul Museum of Craft Art / Seoul / 2024
(SE) Vibrant Matters / Sohyunmun / Suwon / 2023
(SE) Reposition / Desker Design Store / Seoul / 2021
(GE) Inference-Object / Namsangol Hanok Village / Seoul / 2022
(GE) Artificial Land+ing / Gyeonggi Sangsang Campus / Suwon / 2022
(GE) The Usefulness of Use / Eulji art center / Seoul / 2022
(GE) As Seen by / Layer26 / Seoul / 2022
(GE) Open Museum Garden / Soda museum/ Hwaseong / 2021
(GE) Seoul Design Festival / Coex / Seoul / 2019
(GE) Juxtaposition / Meeseek / Seoul / 2019
(C) Adidas Seoul Flagship / Seoul / 2023
(C) Krafton Seongsu / Seoul / 2022
(O) IISE x Jinro Woodbox / 2022
(C) IISE Showroom / Newyork / 2022
(C) Peer: Hyundai dept (pangyo) / Seoul / 2022
(C) Peer: Hyundai dept (trade center) / Seoul / 2021
(C) Lotte Castle Lewest / Seoul / 2021
(C) Vermilion Namsan / Seoul / 2021
(C) Steel & Stone / Seoul / 2021
(C) Amorepacific Beauty Park / Osan / 2020
(A) ARTWORK
(F) FURNITURE
(SE) SOLO EXIBITION
(GE) GROUP EXIBITION
(C) COMMERCIAL
변모하는 재료: 객체에서 주체로 - Artist Statement (2024, 글 최원서)
산업 재료는 명확한 목적을 위해 설계된다. 고효율의 생산성을 위해 동일한 원인과 결과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대개 수동적이고 결정론적인 객체로 귀결된다. 산업의 재료는 숨어있다. 눈에 띄지 않은 곳에서 은밀하고 치열하게 기능한다. 때때로 마감이 불량하거나 망가져 버려진 것과 같은 시각적 이물질을 마주할 때, 감춰진 그들에게 시선이 머문다. 익숙지 않은 이미지는 기호화되어 보는 이의 자의적 추측과 해석, 더 나아가 엉뚱한 상상을 유발한다. 하나의 기호는 또 다른 기호와 연결되어 끝없는 사변적 세계로 이끈다. 사변적 세계 안에서 그들은 자유롭다. 수동적 상태에서 해방되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발언할 수 있는 주체가 된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창발된 우연한 이미지를 얻는다. 이러한 의식의 흐름은 내가 일상에서 즐기는 가장 ‘예술적’인 경험이다.
본래의 용도로부터 점점 멀어져 유용한 것에서 무용한 것으로 변화하고, 또다시 유용한 것으로 기능한다. 반복되는 현실에서 도망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기를 지속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사물의 모습은 현실에서 예술이 기능하는 방식과 닮아있다.
이렇듯 나의 작업은 용도가 명확히 부여된 기성 산업의 재료와 공정에서 가려지는 부분을 발견한 후, 그로부터 창발된 다양한 생각들과 사변적 사물들을 현실에 옮겨내는 유용/무용한 움직임이다.